0상실록


0상실록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전

2016.08.23 ~ 09.13



▷한국주관
ACC(Art & Cinema Communication) 프로젝트

▷한국 공동 주최 
에스빠스 리좀(Espace Rhizome)
스페이스 맵(Space Map)
쉼 박물관(Musee Shuim)
갤러리 팔레 드 서울(Gallery Palais Seoul)
갤러리 퐁 데 자르(Gallery Pont des Arts)

▷특별참여
2016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
제7회 광주 국제 아트페어
2016 부산 비엔날레
경남대 LINC사업단

▷한국 - 프랑스 공동 후원
꼬레 - 프랑스 2016,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주한 프랑스 대사관, 엥스티튜 프랑세,
해외문화홍보원,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 후원
창원문화재단
창원상공회의소
화영철강주식회사
중앙대학교첨단영상대학 BK21+사업단

▷프랑스 주관주최
La Ville a des Arts(라빌라데자르)

▷프랑스 후원
프랑스 문화통신부
파리시, 파리 18구
TK-21 la revue


큐레이터

심은록 (SIM Eun log)
장-루이 뿌와뜨뱅 (Jean-Louis Poitevin)

참여 작가

정재규 (CHONG Jae Kyoo)
김형기 (Unzi KIM)
백정기(BAEK Jung Ki)
그자비에 루케치 (Xavier Lucchesi)
마르시알 베르디에 (Martial Verdier)
다프네 난 르 세르장 (Daphne Nan le Sergent)


주요 일정

2016년 8월 23일 (화) : 서울 쉼 박물관 전시
​2016년 8월 24일 (수) :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특별전’과 ‘광주아트페어’ 오프닝
2016년 8월 27일 (토) : 창원 에스빠스리좀, 스페이스맵 전시 시작
2016년 8월 30일 (화) : 서울 갤러리 퐁데자르 전시 시작
2016년 8월 30일 (화) : 창원 에스빠스리좀, 사인회
2016년 8월 31일 (수) : 창원 에스빠스 리좀 전시 전체 오프닝(오후 7시)
2016년 9월 02일 (금) : 서울 갤러리 팔레 드 전시 시작
2016년 9월 09일 (금) : 서울 쉼 박물관 17시 컨퍼런스, 사인회 개최 후 19시 서울 전시 전체 오프닝


전시 일정

<창원>

*오프닝 : 에스빠스 리좀 3층  l 2016. 08. 31.(수) 19시

[에스빠스 리좀]
2016년 8월 27일(토) ~ 9월 12일(월)
▶개인전 : 정재규 / 에스빠스 리좀 3F
▶단체전(5인전) : 그자비에 루케치, 마르시알 베르디에, 다프네 난 르 세르장, 김형기, 백정기 / 에스빠스 리좀 B1 - 비디오, 에스빠스 리좀 3F - 사진

[스페이스 맵]
2016년 8월 27일(토) ~ 9월 12일(월)
▶단체전 : 그자비에 루케치, 마르시알 베르디에, 다프네 난 르 세르장, 정재규, 김형기, 백정기


<서울>

* 오프닝 : 쉼박물관 야외 가든 l 2016. 09. 09.(금) 19시

[쉼 박물관]
2016년 8월23일(화) ~ 9월 12일(월)
▶단체전 : 그자비에 루케치, 마르시알 베르디에, 다프네 난 르 세르장,정재규, 김형기,백정기

[갤러리 팔레 드 서울]
2016년 9월2일(금) ~ 9월 12일(월)
▶3인전 : 정재규, 마르시알 베르디에, 김형기

[갤러리 퐁 데 자르]
2016년 8월30일(화) ~ 9월 12일(월)
▶3인전 : 그자비에 루케치, 다프네 난 르 세르장, 백정기​


광주

*오프닝 :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ㅣ 2016.08.24(수) 17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특별전
2016.08.24(수) ~ 11.06(일)
▶단체전 : 그자비에 루케치, 마르시알 베르디에, 다프네 난 르 세르장, 정재규, 김형기, 백정기 등 35명

제7회 광주 국제아트페어
2016.08.24(수) ~ 08.28(일)
▶단체전 : [빌라데자르 부스] 그자비에 루케치, 마르시알 베르디에, 다프네 난 르 세르장, 정재규, 김형기, 백정기


부산

*오프닝 : 부산시립미술관 ㅣ 2016.09.03(토)

고려제강 수영공장
2016 부산비엔날레
2016.09.03(토) ~ 11.30(수)
그자비에 루케치 참가


컨퍼런스

▶제목 : ‘0상실록’
▶강사 : 심은록(큐레이터), 그자비에 루케치(작가), 김형기(작가), 마르시알 베르디에(작가)
▶주최ㆍ주관 : ACC프로젝트, 쉼박물관, 갤러리 팔레 드서울, 갤러리 퐁 데 자르, 스페이스맵,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BK21+사업단
​▶일시 : 2016. 09. 02(화) 17시
▶장소 : 쉼박물관(서울) 본관


포럼

▶제목 : ‘도시힐링과 예술의 교차’
▶발표 : 심은록(큐레이터), 서익진(경남대 교수), 하효선(아트디렉터), 장-루이 뿌와뜨뱅(큐레이터), 정재규, 그자비에 루케치(작가), 김형기, 마르시알 베르디에(작가), 백정기, 다프네 난 르 세르장 (작가)
​▶주최ㆍ주관 : 경남대 LINC사업단 도시힐링센터, ACC프로젝트, 스페이스맵
▶일시 : 2016년 8월 30일(화) 17시
▶장소 : 에스빠스리좀 B1


심은록 출판 사인회

<대담집>
『양의의 예술, 이우환과의 대화 그리고 산책』 (현대문학, 2014)
『사람에 대한 환원적 호기심, 서용선과의 대화』 (교육과학사, 2016)

​<동화책>
『예술아, 어디에 있니 ? 』 (그림 다니엘 뷔렌),
『내 머리 속의 섬』, (그림 장-미셀 오토니엘)

<미술비평집>
『장-미셀 오토니엘, 나비왕자의 새벽작전』 (ACC 프로젝트, 2011)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작가 10,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특별하게 만드는가 ? 마르틴 키펜베르거, 마우리치오 카텔란, 장 미셸 바스키아, 데이미안 허스트, 제프 쿤스, 리처드 프린스, 피터 도이그, 애니시 카푸어, 천이페이, 쩡판즈』. (아트북스, 2013)

[사인회 장소 및 시간]
▶창원 - 2016년 8월 30일(화) 오후 5시~ 에스빠스 리좀
▶서울 - 2016년 9월 09일(금) 오후 5시~ 쉼 박물관


'0상실록' 기획에 부처

서양이 이성과 유목민적 성격을, 동양이 감성과 정착민적 성격을 상대적으로 더강하게 띠고 있다는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한국과 프랑스 양국을 살펴볼수록 두 문화간의 상호 보완성과 매력적인 요소가 도처에서 두드러진다. 이번 공상실록에 참여하는 기획자와 예술인 모두 프랑스와 한국에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고, 전시장 역시 그러하다는 점에서 “하늘의 마법사”와 “0상실록”은 상호간의 매력적 요소가 이어진 것이다.

파리 전시를 “하늘의 마법사”로, 한국의 세 도시에서의 전시를 “0상실록”으로 명명한 것은 시간적 연계를 지층으로 쌓아 실체를 부여코자 하는 의도이다. 영상과 사진으로 보는 이미지는 마법인 동시에 언어체계를 능가하는 실록이 될 것이다. 그것은 언어 너머의 존재와 세계에 실체를 부여하는 것, 즉 작가들이 ‘육체적 영혼’(Corporel Esprit), 시간의 물체화(Matérialisation du temps) 혹은 ‘용해’(Dissolution)라고 표현하는 일련의 작업이다.

‘마법’과 ‘0상’이 전시를 구현하는 제반 작업과 함께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지각(영감을 포함한) 영역을 넓혀 ‘마법’과 ‘0상’을 일상 속에 편입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다중(multi-)과 다축(pluri-)의 구성적 차이를 이해함과 동시에 다양성(diversité)을 수용하고, 자연스레 경계 허물기로 나아간다. 경계 허물기는 곧 위계 흔들기로서 기존의 장과 구성을 해체하면서 나타난다. 전시는 파리에서 건너와 창원, 서울, 광주, 부산 등지에서 개최되지만 그 플랜은 동일하다. 여기서 우리가 구현코자 하는 다양성은 전시 장소의 다양화(네 개의 도시와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영화관 등)와 전시 방식의 다양화(전통적인 전시, [어떻게든 붙여야 함] 상영, 비엔날레, 아트마켓 등)를 통해 효과적으로 실현된다. ‘0상실록’의 집행센터를 서울이 아니라 창원으로 정한 것, 이 작업에 기꺼이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에 따라 전시 장소를 정한 것 등이 본 작업의 비상업성과 수도권-지방의 위계의 무시를 잘 보여준다. 더욱이 예술영화전용관을 전시장으로 사용하기로 한 것은 미술과 영화 간의 영역 해체를 시도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큐레이터 심은록의 전시 기획을 중심으로 프랑스 전시와 같이 그자비에 루케치, 마르시알 베르디에, 다프네 난 르 세르장, 정재규, 김형기, 백정기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참가 단체와 기관은 파리의 빌라데자르, 창원의 ACC프로젝트, 에스빠스 리좀, 스페이스 맵, 경남대학교 LINC사업단(도시힐링센터)과 서울의 쉼박물관, 갤러리 팔레 드 서울, 갤러리 뽕 데 자르,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BK21+사업단 등이다. 그리고 올해, 2016년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과 광주아트마켓, 그리고 2016부산비엔날레에 우리 작가들이 단체 또는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참여하는 모든 작가와 갤러리가 모두 ‘0상실록’의 주체들이다.

​전시의 실현이라는 본질적 일에 비해 지원 관련 서류 작성 등 무겁고 귀찮은 여러 부수적인 일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하는 것은 한국이나 프랑스나 마찬가지 현실인 것 같다. 이에 적절히 대처하고자 우리는 가장 컴팩트한 조직, 소통의 일원화, 전문성 중심의 분업을 구성하고, 본 전시와 부대 행사를 꾸리기로 했다. 동시에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협업을 통해 모든 참가자가 내내 가치 있고 즐거운 일을 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고, 한-불 간, 창작-행정처리 간, 지방-수도 간 여러 차원에서의 균형을 이루어냄으로써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이상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총책임자 서익진 (ACC프로젝트 대표)
총괄기획자 하효선 (에스빠스 리좀 대표)

전시 큐레이터

심은록 (SIM Eunlog)

‘0상실록’
'0상실록(實錄)' (Annales de O-sang)은 정재규, 마르시알 베르디에, 김형기, 그자비에 루케치, 백정기, 다프네 난 르 세르쟝 작가들이 펼치는 ‘0상’[공상, 영상]에 대한 기록[전시]이다. 이 6 명의 작가는 불과 3, 4개월 전에 파리에서 ‘하늘의 마법사들’[Magiciens du Ciel, 빌라데자르 갤러리, 2016.5.17-6.4]로 활동했다. 프랑스의 하늘에서, 신체 내부, 우주 공간, 카메라 옵스쿠라(camera obscura), 카메라 루시다(camera lucida), 유와 무가 엮인 공간 등지에서 예술을 통해 마음껏 마술봉을 휘둘렀던 이들은, 이제 그 경험을 한국에서 ‘실록’으로 남기며, '0상실록’을 편찬한다. ‘실록’은 실제의 사건을 기록하는 방식으로만 알고 있기에, ‘0상실록’이란 표현 자체가 ‘카바레 볼테르’(‘다다이즘’이 발생한 장소)에서 '카바레'와 '볼테르'의 조합만큼이나 모순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이나 특히 한 나라의 건국사를 보면, 역사적 사건들 사이사이에 공상과 상상이 끼어드는 경우를 보게 된다. 공상인 것 같지만, 그 시대 그 장소를 사는 사람들의 감성적이며 감각적인 것, 미래의 희망이나 망상이 묘사되곤 한다. 19세기 전반에 프랑스에서 등장한 아날학파는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것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심리적 정황, 감성, 0상도 역사에 포함될 수 있다고 봄으로써 그 지평을 넓혔다.
‘0상실록’의 ‘0상’은 일반적인 의미의 공상(空想,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을 생각함)이기도 하며, 조어적 의미로 ‘공간’이나 비움(空 vide)에 대한 이미지(像 image)이기도 하다. 특히 아무런 편견 없이 ‘0’(零 zero)에서부터 생각하자는 의미이다. 이제 각각의 작가들이 어떻게 그들의 '0상'을 실록[작품]으로 펼치는지 살펴보자.

심은록

SIM Eunlog 미술비평가, 감리교신학대학교 객원교수, 큐레이터
www.simeunlog.com

전시 기획
· 제11회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 ‘0상 공화국’, 2016.
· 제7회 광주 국제 아트페어 국제 파트, 2016.
· 유네스코 70주년 기념전시, <제3의 현실, 왕두와 한홍수>, 파리 유네스코 초대전, 2015.
· 130주년 한불수교 기념 및 50주년 파리 ‘국제예술공동체’(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소나무의 <감각교류>전, 파리 ‘국제예술공동체’, 2015.
· 소나무, <나는 타자가 아프다>, 파리 ‘국제예술공동체’, 2014. 등.

연구 경력
2015 - : 감리교신학대학교 객원교수
2008 – 2010 :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entre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 CNRS)의 CEIFR (Centre d’études interdisciplinaires des faits religieux [UMR CNRS 8034]) 연구원
2008 – 2009 : 프랑스 파리 고등사회과학원(EHESS) 박사후과정 연구원 (chercheuse post-doctorale)
2008년 7월 : 프랑스 파리 고등사회과학원(EHESS)에서 «Cinq sens et vérité utile»(불어 논문 : «오감과 유용한 진리 »)로 ‘철학 및 인문과학 박사 doctorat de philosophie et sciences sociales’

저서
『사람에 대한 환원적 호기심, 서용선과의 대화』, 교육과학사, 2016.
『예술아, 어디에 있니 ? Où se situe l’art ?』(그림 다니엘 뷔렌, 글 심은록), 파주 : 재미마주, 2015.
『양의의 예술, 이우환과의 대화 그리고 산책』, 서울 : 현대문학, 2014.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작가 10,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특별하게 만드는가? [Why them?], 마르틴 키펜베르거, 마우리치오 카텔란, 장 미셸 바스키아, 데이미안 허스트, 제프 쿤스, 리처드 프린스, 피터 도이그, 애니시 카푸어, 천이페이, 쩡판즈』, 파주 : 아트북스, 2013.
Daniel Buren, Marc Sanchez, Sim Eunlog et al. Daniel Buren Les Écrits 1965-2012 (Participation/ Volume 2 : 1996-2012), Paris : Flammarion, Centre national des arts plastiques, 2013.
『내 머리 속의 섬』, (그림 오토니엘, 글 심은록), 파주 : 재미마주, 2012.
『나비왕자의 새벽작전』, 장-미셀 오토니엘 Jean-Michel Othoniel, 마산 : ACC프로젝트, 2011. 등.

장-루이 뿌와뜨뱅

보편적인 마법!
공백(空白) 예찬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전시 기획자로서 심은록과 나는 ‘재현(représentation)’의 가장 현대적인 형태에 대해 창의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한국과 프랑스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연계시키는 시도를 했다. 그들은 그자비에 루케치, 마르시알 베르디에, 다프네 난 르 세르장, 정재규, 김형기, 백정기 등이다.
‘재현’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형태나 주제 또는 폭넓게 열거되는 조형 요소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가시적인 것에 붙어 떠나지 않는 침묵의 주머니를 파헤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침묵은 형태들의 모태이자 그 표현력의 원천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여기서 ‘침묵’은 강렬한 상호교류가 일어나는 민감한 영역을 가리키며, 그 형태들은 가시적인 표현이다.
현실에서 보이는 것과 영상 매체가 제공하는 모사체는 신체와 그것이 거울에 비친 이미지처럼 서로 대치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둘은 하나의 공동 표면의 양면에서 신호를 방출하는 것으로 마치 등과 등이 연결되어 결코 서로를 볼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이러한 양자의 분리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연결시키며 심장, 육체 및 모든 표상의 그림자 부분을 동시에 형성하는 양자의 간격(틈) 속에 있던 것들을 모으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예술가들이 꾸준히 계속해온 작업이다.

반물질(反物質)
이 ‘마법사’들이 헤쳐가고 있는 하늘은 숨은 신이 은둔하고 있는 영역이 아니라 모든 가시적인 것이 서로 얽히면서 나타나는 비결정적인 장소이다. 이 하늘은 빛의 유희, 투명성, 절단과 벌려 놓기, 점점이 흩어져 있는 잿빛 하늘의 구름 또는 디지털 매체를 통한 육체의 애매모호한 형상 등을 통해 형태를 취하거나 또는 적어도 표현되고자 하는, 은유적인 ‘반물질’의 왕국이다.
혼란스러우면서도 동시에 규제된 우리의 끊임없는 신경 활동의 반향으로서 이 하늘의 순간들은 우리로 하여금 가시적인 것의 근원으로 데려다준다.
여기서 하늘이란 먹구름이거나 구름, 물이거나 우유, 틈이거나 벌어짐, 절단이거나 봉합, 투명이거나 불투명 등등이다. 각 작품은 표상의 드러나지 않은 핵심과 그 미확정의 부분을 동시에 형성하는 이러한 간극들을 지각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순간적으로만 존재하는 이미지의 마법이 아니다. 끈질기게 시선을 붙잡는 것은 다름 아닌 ‘실재’하는 것 또는 실재하는 것으로 믿는 것에 관한 우리의 확신을 흔들리게 만드는 몽환극이다.
그러나 이미지의 제작자라면 누구나 가질 것으로 가정되는 강박관념을 지칭하는 ‘실재’는 매개 없는 지각처럼 명백하게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 ‘눈’이라는 저항을 갈망하는 이 상어의 이빨이 부서지게 만들 그런 것도 아니다.
‘실재’란 우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세상의 형태, 우주의 무모순성과 물체의 정합성에 대해 그리고 사고들의 가정된 통일성과 ‘약혼자’의 현실에 대해서도 확실성이 창출하는 입장들(postures) 간의 격차들의 변동에서 스스로 지각하는 것이다. 이 확실성은 신뢰와 더불어 반향을 일으키며 불신과 더불어 폭발한다.
 이처럼 이 작품들은 실재를 포착하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에 이를 수 있는 정확한 행로가 마법과 이미지 사이에서 그리고 하늘과 침묵 사이에서 그려야 하는 길을 보여준다. 이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또한 눈에 보이는 것, 각 이미지가 가진 절대성과 비결정성의 인정에서 태어나는 것 그리고 이 작품들이 왜 창작되었는지 그 진정한 목적에 해당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고 또 신뢰할 수 있게 된다. (번역, 정재규)

장-루이 뿌와뜨뱅

Jean-Louis POITEVIN 작가, 예술비평가, 큐레이터
www.tk-21.com

철학박사인 뿌와뜨뱅은 현대 예술과 문학에 관한 많은 책과 논문을 썼다. 그는 픽션과 소설도 쓴다. 1998-2004년에 그는 슈트가르트와 인스부르크 소재 프랑스연구소의 문화담당과 디렉터를 역임했다.
최근 그는 프랑스와 해외, 특히 한국에서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한국은 10년 전부터 매년 방문하고 있으며, 한국인 예술가에 관한 많은 논문을 썼다. 그는 2005년부터 이미지와 후기 역사에 관한 개인교습을 하고 있다. 그는 온라인 잡지 “TK-21 라흐뷔”를 창간했다.

최근 저서
“혼돈과 폭발”, 프랑스국립도서관, 2001. 사진 J.-C. 발로.
“이 불, 괴물들”, 레 프레스 뒤 레엘, 2002.
“관점의 박물관”, 에디시옹 드 뢰이여.
“장-다니엘 베르클라즈의 작품에 관한 시론”, 파리, 2006.
“이름 없는 밤들”, 소설, 에디시옹 라 뮈사르딘느, 파리, 2008.
“부메랑, 예술적 모험에 관한 시론”, 에디시옹 아르시북, 파리, 2009.
“바스티유의 천재, 집단적 예술 모험”, 에디시옹 파리마진느, 2012.
“방투란 이름 이야기”, 에디시옹 반노, 2012.
“부차적인 기하학 : 조각가 니콜라스 산헤스의 작품에 관한 시론”, 에디시옹 아르시북, 파리,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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